뉴욕시에 외국인 태생 이민자 인구가 늘면서 외국산 동·식물도 늘어 뉴욕주 자연환경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뉴욕주 환경보전국 태스크포스 스티븐 제이 샌포드 국장은 뉴욕시 이민자 인구 증가가 뉴욕주내 외국산 동·식물 유입은 뉴욕주 환경을 해치는 수위에 다다랐다고 발표했다. 주 환경보전국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최근 1년 반 동안 발견된 외국산 동·식물에는 유럽산 꾸정모기(European crane fly), 유럽산 나무말벌(European wood wasp), 중국산 장수하늘소(long-horned beetle of China), 중국산 북방 뱀머리 메기(northern snakehead fish), 아시안 칡나무(Asian Kudzu), 노르웨이산 단풍나무(Norway maple tree), 일본산 인동덩굴(Japanese honeysuckle) 등 7가지 종이 있다.
샌포드 국장에 따르면 이 외국산 동·식물들은 뉴욕주 내에 천적이 없기 때문에 수가 증가, 현재는 상당수가 뉴욕주에 서식하고 있다. 외국산 동·식물이 뉴욕주 환경에 해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는 지난여름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팍에서 중국산 북방 뱀머리 메가가 등장하고 중국산 장수하늘소가 나타나 뉴욕시내 나무들을 파손하면서 부터이다.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공원국은 장수하늘소가 파손한 나무들을 자르고 불에 태우는 데 지난 한 해 1,300~4,000만 달러를 소비했다. 또 아시아산 칡덩쿨은 나무나 담장을 타고 자라 지역 커뮤니티 농작물이 햇빛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샌포드 국장은 “오히려 외국산 동물보다 식물이 뉴욕시 환경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주 환경보전국은 외국 인구의 유입이 늘고 무역량이 증가하면서 수입산 음식, 식물, 가축, 애완용 동물 등을 통해 뉴욕주 자연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외국산 동·식물이 늘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세관을 철저히 감시하고 나아가 초기 발견 시 번식되기 전에 박멸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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