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팀 부문 준우승 목표
▶ 시카고선 태권도 선수 2명 출전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개막된 제86회 전국체전에 미주 동포 선수단(단장 김남권)이 선전하며 미주 한인사회의 단합된 모습을 과시했다.
시카고 태권도 선수단 5명을 포함해 7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미주동포 선수단은 40개 정식 종목, 1개 시범종목 등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전국 각지의 선수들과 해외 동포들을 포함한 3만여 명의 선수들과 그동안 닦은 실력을 겨루게 된다. 미주동포 선수단은 태권도, 골프, 축구, 산악사이클 등 5개 종목에 출전했고, 이번에 출전한 해외 동포 선수단 중 준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체전 출전권 부여와 선수 선발전을 겸하는 필라델피아 미주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시카고는 필라체전에서 태권도 금메달을 획득한 라저 박(고등부 라이트급)군과 제프리 마(고등부 헤비급)군 등 2명의 선수만 출전해 아쉬움을 줬다. 박창서 전 태권도협회 회장은 출전권을 가진 선수가 2명 더 있는데 학교와 일로 인해 못 가게 됐다. 전국체전 출전은 기억에 남는 큰 행사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고 학업이나 직장에 지장을 줘가며 나가려는 학생은 많지 않다며 출전 기회의 폭이 좁음을 나타냈다. 시카고 태권도협회는 출전 선수와 함께 임원으로 백윤섭 단장, 전정규 감독, 안전근 사범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출전 선수를 위해 협회 차원의 기금 마련과 임원단의 개별 도네이션도 있었다.
시카고 체육회 서정일 회장은 시카고가 종합 우승을 했지만 경기를 뛸 수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학생이라 학교 문제로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체전은 경기 가맹단체별로 챙겨 보내야 하는데 비용 문제도 만만치 않아 한국행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모들의 성의 부족으로 아이들이 새롭게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니냐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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