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 볼만한 전략 4가지
다 성장한 애어른 자녀를 경제적으로 독립시키는 전략 4가지는 다음과 같다.
■부모의 경험을 이야기해준다.
지금은 성공한 것 같고 부유해 보이겠지만 부모도 여기까지 오기까지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다 거쳤음을 알려준다. 자녀들도 분명히 쥐꼬리 만한 초봉 받고 청구서가 밀리는 날이 올테니 이를 미리 알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 성장한 애어른 자녀가 다시 집에 들어오겠다고 하면 즉각 머리를 맞대고 청사진을 짠다.
원하는 직장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계획을 세울 것이며 그동안 생활비는 어떻게 충당하며 언제 집에서 나갈 것인지를 계약서 꾸미듯이 작성한다.
캠브리지 대학의 앱터 교수는 “성인으로 진입하는 문지방을 넘도록 도와줘야지 문지방 앞에서 관망하는 시간을 늘려봐야 좋을 것은 별로 없다”고 말한다.
그는 자녀가 집에 들어 온지 3년이 넘었는데도 별 진전 없이 유유자적한 안빈낙도의 삶만 즐기고 있다면 이에 종지부를 찍도록 ‘추방 준비’를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애어른을 어른 취급한다.
물러터진 징계는 필요 없다. 오히려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도록 책임 있는 어른대접을 한다. 어른은 물론 청소도 하고 요리도 하고 렌트도 내야 한다. 독립에는 자유도 따라오지만 책임도 함께 온다는 것을 알려준다.
■자녀를 경제적으로 돕고 싶다면 파트너십을 유지하라.
지게꾼도 지팡이가 있어야 쉽게 일어선다. 다 성장한 자녀가 학위까지 갖췄다고 해도 부모가 경제적으로 조금 밀어주면 자갈밭 길이 아닌 탄탄 대로를 걷게 될 확률은 그 만큼 높아진다. 그렇다고 해서 무상원조를 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그보다는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LA의 임상심리학자 일린 칼로는 조언하고 있다.
대학원 진학 자녀의 경우 학비 일부는 융자를 얻어서 자녀 자신이 갚도록 한다. 그래야 빨리 졸업해서 빚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게 된다.
또 아파트 렌트를 보조해 줄 때도 부모부담을 점차 줄여가고 그 돈을 모았다가 자녀가 첫 집을 구입할 때 다운 페이먼트를 자녀가 하는 만큼 부모가 매칭해주는 조건을 제시하는 식이다. 자녀에게 돈을 벌어야 하는 동기부여도 되고 부모도 자녀를 도와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하면 감동은 물질에 앞서 따뜻한 마음관계에서 우러나온다는 교훈도 얻게 된다.
애어른 자녀의 경우엔 정신적인 후원이 물질적인 후원보다 훨씬 값어치있는 경우가 많다. 부모는 이제 자신의 노후대책에 신경 쓸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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