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중교통수단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1일 B, D, F, V 노선과 A, C, E 노선이 교차하는 맨하탄 웨스트 4(W4)역에서 전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출근시간 대중교통 이용 승객들이 1~2시간씩 지체되는 불편을 겪었다. MTA와 뉴욕시 소방국에 따르면 이번 지하철 화재는 웨스트 4역의 화물 저장고에서 시작됐으며 40여분 만에 화재는 진압됐으나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정밀 조사가 필요해 오후 2시께야 서
비스가 정상화됐다.이날 화재로 지하철 서비스가 중단 또는 지연되면서 이스트 리버 지하 터널에 1시간 넘게 갇혀 있던 한 승객은 “지하철 서비스가 돌연 바뀌어 불편을 겪는 사례가 한 달에 꼭 한 두 번은 발생한다”며 “어떤 때는 요금을 내기가 아까울 정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하철 사고뿐만이 아니다. 최근 잦은 고장이나 공사로 서비스가 중단, 지연, 변경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출, 퇴근 시간이나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 더 이상 뉴욕시 대중교통을 신뢰할 수가 없다고 불평하고 있다.주로 지하철 7번 노선을 이용하는 한인 승객들은 맨하탄으로 출, 퇴근하기 위해서는 버스 이외에 7번 지하철이 유일한 교통수단인데 툭하면 고장이나 공사로 인해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무척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승객은 매주 주말이면 공사로 서비스가 변경돼 맨하탄에 볼 일이 있으면 아예 작정하고 일찍 출발하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또 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 사건과 지난 6일 지하철 폭탄 테러 경고로 인해 뉴욕시경(NYPD)이 검색, 검문을 강화하거나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사례도 자주 발생해 승객들의 불만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승객들은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지하철 또는 버스에서 실시되는 검색, 검문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바쁜 출, 퇴근 시간에 서류가방을 열라는 등 시간이 소요되면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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