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파산을 더욱 어렵게 만든 개정 파산보호법 도입을 강력히 주장했던 미국의 신용카드 업계가 오히려 이 법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지난 17일 개정파산법 발효를 앞두고 파산신청자가 급증하면서 미국 내 5대 신용카드 발행업체의 3분기 수익이 수 억 달러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또한 올해 말까지 개인파산 신청 급증으로 인한 신용카드 업계의 손실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많은 1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신문은 신용카드 업계가 단기적인 손실발생을 예상했었지만 손실규모가 이처럼 크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법 개정을 위한 지난 8년간의 노력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JP 모건 체이스의 제임스 디몬 회장은 “개정 파산법으로 인해 어느 정도 버블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그러나 버블의 규모가 이처럼 클 줄은 미처 몰랐다”고 실토했다.업계 조사기관들의 집계에 따르면 개정 파산법이 발효되기 직전 10일 동안에만 무려 50여만명이 개인파산을 신청했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파산신청자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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