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와 뉴욕을 연결하는 패스 기차가 2008년까지 최신 모델로 전격 교체된다.

뉴욕 뉴저지 항만청(NY.NJ PA)은 27일 5억달러를 투자해 2008년까지 340대의 1960년 모델 기차를 신 모델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신 모델은 카와사키 기차제조사가 제작할 예정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안은 지금의 긴 벤치 대신 오렌지색의 1인용 좌석으로 탑승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게 된다. 난방과 냉방 시스템도 현재의 것보다 더 우수하게 작동하며 평면 스크린이 설치된다. 좌석 아래에 물건을 넣을 수 있는 보관공간과 각 칸마다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며 이외에도 조명과 공기 환기, 방송 시스템, 신호 시스템이 개선됐다.카와사키 기차제조사는 PA와 4억9,900만달러에 계획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 기차의 교체는 뉴욕 촵 뉴저지 항만청의 총 31억달러 규모의 시설 현대화 작업의 일환이다. 31억달러의 예산에는 월드트레이드센터 역을 교통의 중심지로 증축, 패스 퀵카드로 뉴욕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편리화 시키며 뉴욕과 뉴저지 13개 패스 역의 개찰구를 교체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뉴욕 촵 뉴저지 항만청은 정비장비의 현대화를 위해 8억900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기차 교체 외에 패스의 해리스칸 정비소 개조와 시그널 시스템 현대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예산은 뉴욕 촵 뉴저지 항만청 기록 중 가장 큰 개조 투자액수이다.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는 “9.11테러로 패스 기차 교통망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투자가 이용자들에게 보다 많은 편리와 편안함을 제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패스의 하루 이용자는 20만명으로 시스템 개선 후에는 탑승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뉴욕 촵 뉴저지 항만청의 앤소니 코스시아씨는 “패스의 교통망은 앞으로 뉴욕과 뉴저지 통근자들에게 더 중요하게 자리 잡을 것”이라며 “10년 동안 30억달러를 투자, 크게 개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