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머 연방 상원의원은 30일 뉴욕주의 겨울 난방비가 크게 증가해 서민들의 생활고가 가중된다며 부시 행정부에 미동북부 지역에 비축된 난방유를 이용해 난방비를 낮추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머 의원은 뉴욕시 지역에서만 올 겨울 난방비가 12억 달러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연방정부가 추가 에너지 비용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저소득층 난방보조 프로그램에 31억 달러를 지원하지 않으면 올 겨울 저소득층 가계들이 난방비를 감당해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슈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소득은 일정한데 난방비가 최고 43%나 오르는 상황에서 정부가 일부를 보조해주지 않는 다면 저소득층은 추운 겨울을 나기도 힘들다”며 “이들이 음식과 난방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방 에너지국 대변인은 “미동북부 지역에 비축된 난방류를 뉴욕주에 공급해봐야 열흘도 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최악의 상황까지 남겨두어야 할 것”이라며 슈머 의원의 의견에 반박했다. 한편 ‘전미가스연합’(AGA)은 최근 정유시설이 집중돼 있는 멕시코만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의 영향으로 지역 천연가스 생산시설이 막대한 피해를 입어 올 겨울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난방비가 약 50% 오르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어큐웨더닷컴의 기상학자인 켄 리브스는 뉴욕에 올해 ‘매우 추운 겨울’이 찾아와 겨울 난방유 가격이 50% 정도 오를 것이라
고 예측한 바 있다.
<김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