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효사랑 큰잔치, 700여명 참석 성황
▶ 데일리 시장도 참석
부모에 대한 효도를 가장 중시여기는 한국 전통 문화가 시카고에서 불을 밝혔다.
10월 29일에는 시카고 한인 노인 복지센터와 시카고 지역 한인 세탁협회가 주최하는 제8회 효사랑 큰잔치가 아문젠 고등학교에서 열렸다. 7백명 이상의 연장자들을 비롯해 리차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 김욱 총영사, 수잔 신 일리노이주 아시안 담당 디렉터 등 지역 인사들과 복지센터 조은서 이사장, 김성권 17대 세탁협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아문젠 고교 강당을 빛냈다.
조은서 시카고 한인노인복지센터 이사장은 작은 사랑이 모여서 큰 사랑을 만들어 갑니다 라는 슬로건 아래 부모님을 모시고자 누렇게 익어 가는 고향 들녘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작은 정성을 모아 이 축제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개회를 선언했다. 이번 행사에는 리차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이 참석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데일리 시장은 우리 연장자 여러분들은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 오셨고 커뮤니티를 항상 생각해 오신 중요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85년 전에 한인들이 시카고로 이민 오기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주 정부, 의료, 법, 비즈니스 등 모든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연장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노력하는 모범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고 본다며 시카고 한인 노인 복지 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연장자들을 보살펴 주고 있듯이 시카고 시도 여러 도서관, 박물관, 공원에 투자를 해서 연장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다. 바로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의 부모님을 모시고 자녀를 키우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자고 축사를 전했다. 로드 블라고야비치 일리노이 주지사도 수잔 신 아시안 담당 디렉터를 통해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공연을 즐기고 ‘효’라는 전통 문화를 기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효사랑 큰잔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인노인 복지센터 라인댄스 팀의 능숙하고 아름다운 공연이 펼쳐졌다. 뒤이어 시카고 어린이 ‘올’ 예술단의 축하 공연이 시작됐다. 산과 파도, 꽃과 나비를 연상시키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춤으로 표현한 부채춤과 가야금을 서양 악기들과 함께 연주해 아름다운 선율을 조화시킨 가야금 앙상블이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장고의 가락을 춤과 함께 선보인 설장고를 비롯해 산조 독무, 사물놀이도 관객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고 아이들의 해맑고 귀여운 재롱 잔치인 꼭두각시 놀이와 장고춤 등도 돋보였다.
공연을 관람했던 쉐리단 아파트에 사는 조영재 할머니(85세)는 참 좋고 재밌었다며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이 많이 와서 우리들을 이렇게 즐겁게 해줄 줄 몰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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