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 미숙·참여율 저조 지적도
▶ 12기 시카고 평통, 사상 첫 수련회 개최
제12기 시카고 평통(회장 황정융)이 개혁과 변화의 시도를 알리는 첫발을 내디뎠다.
시카고 평통은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알링턴 하이츠 소재 더블 트리 호텔에서 설립 이후 처음으로 자체 수련회를 갖고, 평통위원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련회는 크게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29일에는 ‘통일 시대, 동북아시아 평화의 전망’을 주제로 한 이재정 평통수석부의장의 특강과 ‘위원 모두의 나눔의 시간’, ‘통일의 의지와 다짐’ 순서가 마련됐다. 둘째날에는 ‘한국 정부의 통일 방안 및 위원의 역할과 책무’(강사 윤순구 평통 담당영사), ‘핵문제와 관련한 정보 및 지식 습득’(강사 최찬규 퍼듀대 교수)을 주제로 한 강연이 열렸다.
첫날 47명의 12기 평통 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수련회에서 이재정 평통 수석 부의장은 시카고 자문위원들에게 크게 3가지를 당부하고 싶다며 첫째 미국은 한반도에 대해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는지, 둘째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통일에 대한 정책은 무엇인지, 셋째 현지사회에 한국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 수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어 특강을 통해 동북아시아에 평화가 오려면 한반도의 평화가 선행 되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에 더 많은 지원을 하면서 개혁, 개방으로 이끌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10시부터 진행된 ‘위원 모두의 나눔의 시간’ 순서에서는 평화통일 문제와 관련한 자문위원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오고 갔다. 우선 위원들이 사춘기의 에피소드를 공유하며 친목을 다진 후 ‘평화통일과 관련한 의견이나 계획’, ‘타 통일단체와 협력할 경우 고려해야 할 점’, ‘탈북자와 난민들이 미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재미동포들이 할 수 있는 일’등 세가지 질문에 대해 선택한 한가지 대답을 공유했다.
수련회에 참여한 12기 위원들은 우선 시카고 평통 출범이후 처음으로 위원들의 내적 성장을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사실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모습이었다. 다수의 위원들은 수련회는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공부하는 평통으로서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예산 집행, 평통 임원진 및 각 분과위원들의 적극적인 자세 등에서도 개혁의 조짐이 보인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노력하는 흔적은 보이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인지 수련회 운영상 미숙한 점이 있으며, 또한 위원들의 참여가 적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수련회에서 이 수석 부의장은 시카고 평통과 문화회관건립추진회(회장 장기남)측에 각각 격려금과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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