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유권자연합회(APAVA; Asian Pacific American Voters Alliance)가 오는 8일 뉴욕시 각종 선거를 앞두고 페르난도 페러 뉴욕시장 후보에게 아시안 커뮤니티의 관심사를 전달하기 위해 3일 마련한 대화 모임에 한인단체는 단 한곳도 참석하지 않았다.
연합회는 소속 단체 가운데 “9개 한인단체에 이같은 모임 사실을 알리고 페러 후보를 상대로 커뮤니티와 관련한 질문 및 건의할 사항이 있으면 알려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지난주와 이번주 두 차례 보냈으나 정작 3일 오전 9시에 열린 모임에는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모임에 중국 및 인도 커뮤니티는 관련 단체 임원들이 참석해 진지하게 대화를 교환하는 등 페러 후보의 뉴욕시장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정치력 신장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한인 커뮤니티와는 큰 대조를 이루었다. 중국 관계자들은 차이나타운과 플러싱의 중국 커뮤니티 현안을 전달했으며 차이나타운 일부 구역의 주차난이 심각하다며 당선되면 이를 시정해줄 것까지 요구했다. 인도 커뮤니티 관계자는 근무 시에 인도 전통복장을 입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을 페레어 후보가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APAVA 벤 챈 공동 사무총장은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페러 후보의 의견을 가까이 접하기 위해 아시안들을 위한 모임을 가졌으며 소속단체 모든 곳에 이메일을 두차례에 걸쳐 보냈다”고 말했다. APAVA는 지난 2004년 대선을 앞두고 아시안 커뮤니티의 정치력을 신장하기 위해 각 아시안 권익옹호 단체들이 연합해 조직했으며 현재 43개 단체가 가입돼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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