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컨테이너 화물 운임이 지난 5년 이래 처음으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World Shipping Summit에 참가한 세계 주요 선사 대표들은 2006년에는 5% 내외의 컨테이너 운임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신건조 컨테이너선의 인도가 최고조에 달하는 2007년 상반기까지 운임의 약세 기조는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주요 선사들의 컨테이너 선복 확보 물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여 선복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
하는 데다 주요 항구의 적체 요인들이 제거되면서 컨테이너선 운영이 한층 여유를 갖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선사들의 경쟁적인 선복 증가 경쟁으로 10월 말 현재 전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은 7억9400만 TEU를 기록, 전년 대비 12%가 증가한 상태이며 2006년에는 순 증가량이 13%에 달해 4-5% 정도로 예상되는 물동량 증가 예상치를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운송업계는 이러한 운임 약세 기조는 2008년 신건조 선박의 인도량이 줄어드는 반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각국의 수출 물량 증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바쁜 노선인 아시아-북미 서해안 노선을 기준으로 볼 때 20 ft 컨테이너 운송비용은 극심한 변동이 시작된 2002년 상반기부터 21%가 인상돼 금년 상반기에는 평균 1,85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속적인 고유가 상황과 각종 내륙 운송비의 상승, 항만 수수료 인상으로 북미와 유럽 노선에 대한 선복 수요의 증가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해상 운송업계는 군소 업체들에 대한 M&A, 자체 선단의 구조조정은 물론 각종 운송비용의 절감 노력과 함께 3-4개 선사들간에 유지되고 있는 노선동맹(Alliance)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노력 등 향후 2-3년의 어려운 기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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