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과 에너지 전문가들은 6일 올 겨울이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고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기상청 소속 기상전문가 브라이언 라소사는 지난 주말동안 뉴욕 지역에 낮 최고기온이 화씨 72도까지 올라가는 따뜻한 날씨가 찾아왔지만 올 겨울은 예년보다 눈이 많이 내리고 서릿발이 날리는 매서운 추위가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소사 기상전문가는 올 겨울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기온이 평균보다 화씨 2~5도 내려가고 적설량은 25%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11월 말 낮 최고 기온은 화씨 45도에 머무르고 밤 최저 기온은 37도까지 내려가는 춥고 건조한 늦가을 날씨가 지속되고 일부 지역에는 영하로 날씨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겨울이 예년보다 추워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에너지 전문가들은 유가가 치솟아 추운 겨울 동안 난방비 소요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사뮤엘 보드맨 연방에너지국 국장은 지난 5일 뉴욕 맨하탄을 방문, 뉴욕 포스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난방비가 급증해 시민들의 가계에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저소득층의 난방비를 보조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드맨 국장은 이와 함께 “난방비를 낮추기 위해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집 밖에 나갈 때와 잠잘 때는 불을 끄는 습관 등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조절판을 닫을 것 ▲집안의 벽, 천장, 송수관 등을 단열할 것 ▲자동 온도 조절 장치를 사용할 것 ▲에너지 스타 표시(Energy Star label)가 된 에너지 절약형 기기를 사용할 것 등을 권장했다.
한편 ‘전미가스연합’(AGA)은 최근 정유시설이 집중돼 있는 멕시코만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의 영향으로 지역 천연가스 생산시설이 막대한 피해를 입어 올 겨울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난방비가 약 50% 오르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어큐웨더닷컴의 켄 리브스 기상학자는 뉴욕 지역에 올해 ‘매우 추운 겨울’이 찾아와 겨울 난방유 가격이 50% 정도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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