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아메리칸들은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고 미국 문화에 익숙해 보이지만 아시안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갖고 있는 문화적 차이가 있어 주류사회에서는 너무 예의가 바르고 격식적이며 반사회적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이를 그룹 환경에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인커뮤니티재단(KACF, 회장 황성철)이 ‘대나무 천장깨기(Breaking the Bamboo Ceiling)’의 저자 제인 현씨를 초청해 가진 강연회에서 제인 현씨는 1시간여에 걸쳐 책을 쓰게 된 동기 및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안 보이는 벽을 깨고 전문 직업인으로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을 알려줬다.

저자인 제인 현씨는 전문 직업 컨설턴트로 왜 아시안들이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 힘든가를 분석했으며 이들이 주류사회 전문직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류사회도 아시안 문화를 어느 정도 인식해 피드백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씨는 또 아시안 아메리칸 젊은이들이 자신을 자체평가(Self Assessment)하는 게 중요하다며 주위에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자신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묻고 마음에 새기라고 조언했다. 또 직장에서 칭찬을 받으면 아시안 문화에 맞춰 남의 공으로 돌리는 겸손한 자세보다는 자신의 역
할이 중요했음을 먼저 상대방에게 인식시킨 후 그룹의 공헌도를 언급하라고 권고했다.

제인 현씨는 코넬대에서 경제학, 국제학을 전공했으며 8년간 투자은행에 근무했었다. 그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직업 컨설턴트로 포춘지가 선정한 500개 대기업에서 전문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직업 컨설팅을 담당했다.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