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0일(토) 저녁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SF지역 한인회(회장 김홍익)의 송년행사가 총회를 겸해 열리게된다.
한인회는 8일 저녁 이사회를 열고 송년의 밤과 더블린 한인 피살사건 서명운동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했다. 김용진 부이사장이 주재한 이날 이사회에서 김홍익 회장은 “예년과 달리 송년의 밤 행사 표를 팔지 않고 강제성을 두지도 않겠다”면서 “총회의 성원(300명 이상)이 되지 않아 의결을 할 수 없어도 토의를 하는 행사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회장의 이같은 구상은 그동안 호텔이나 식당을 빌려 먹고 마시던 송년모임에서 탈피, 한인회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총회로 업그레이드시키려는 평소의 소신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임성엽 이사를 준비위원장으로 선출, 주제연설을 할 강사를 선정하는 등 총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한인회 행사의 홍보광고를 사전동의 없이 낼 경우 광고비를 지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수익사업 없이 동포들의 성금으로 운영되는 한인회의 실정”을 감안한 것이라고 김회장은 설명했다.
한편 출범 후 줄곧 적자를 면치 못하던 한인회의 살림살이가 지난 9월 17일 열렸던 ‘제13회 한국의 날’ 축제의 성공에 힘입어 흑자로 돌아섰다. 임성엽 재무이사는 회계보고를 통해 약 15만9천달러의 수입이 발생, 10만5천여달러의 지출을 제하더라도 미수금 2만2천여달러를 포함해 약 5만달러의 수익이 이뤄졌다.
한인회는 내년도 제14회 한국의 날 축제를 9월 16일 실시키로 잠정 예약하는 한편 올해 큰 호응을 얻었던 중앙국악예술단의 재방문 가능성을 감안해 8월로 앞당기는 것을 포함한 세부사항 결정을 회장단에 위임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22일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추수감사절에 이사들이 자원봉사하고 후원금을 전달키로 했다. 또 10일 저녁 열리는 더블린 사건 대책마련을 위한 확대회의를 후원해 공정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한인회가 적극 나서기로 결정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