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당한 과테말라·파키스탄, 미정부에 요청
최근 허리케인과 대규모 지진으로 재난을 입은 과테말라와 파키스탄 두 나라가 미국 정부에 미국에 체류중인 두 나라 시민 중 불법 이민자들을 강제송환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멈추고, 이들에게 ‘임시보호신분(TPS/temporary protected status)’을 부여해달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지난 7일자 시카고 트리뷴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시카고의 과테말라 대표부는 워싱턴에서 이와 관련한 시위를 조직하기 위한 모임을 가졌고, 파키스탄 커뮤니티도 자신들의 에스닉 신문과 라디오 방송을 통해 TPS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지역 두 커뮤니티는 지금 이들을 돌려보내면 오히려 재난입은 두 국가에 짐만될 뿐이며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두 나라의 회복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커뮤니티 운동가들은 일리노이주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PS는 조국안보부 및 연방의회의 승인으로 발효될 수 있다. 일리노이주 쟌 샤코우스키, 램 임마뉴엘 연방하원의원은 최근 부시 대통령에게 파키스탄인들에게 TPS를 허용하는 것은 미국의 이해와 부합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보수적인 일부 의원들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불법 이민자들의 본국이 재난을 당했다 해서 이들에게 보상이 돌아가서는 안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00년도 연방센서스에 따르면 시카고지역에 거주하는 파키스탄인과 과테말라인은 총 1만9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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