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뺑소니 사망사고의 용의자로 40대 퀸즈 한인 남성이 체포됐다.
뉴욕 검찰에 따르면 지난 1985년 8월 맨하탄 콜롬비아 대학 근처에서 실버색 콜벳 승용차로 4명의 10대 남학생들을 치어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부상케 한 뒤 달아난 뺑소니 용의자로 퀸즈 프레시메도우에 거주하는 신 영(41)씨를 검거했다.
검찰은 사고가 발생한 당시 사고 차량이 신 씨 아버지 소유의 차라는 것을 확인하고 차 앞 유리창에서 채취된 지문 등을 조회했었으나 일치되는 용의자를 발견하지 못해 그동안 미제 사건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었다.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초 검찰은 새로운 지문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조회를 실시한 결과, 20년 전 뺑소니 사고 차량에서 채취한 용의자의 지문과 신 씨의 것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을 확인,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문조회에서 일치된 신 씨의 지문은 신 씨가 지난 1999년과 2001년 각각 맨하탄과 브롱스에서 모두 2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으로 체포됐을 당시 검찰이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신 씨는 자신이 20년 전 뺑소니 사고의 용의자임을 순순히 인정했다”고 밝히고 “신씨는 ‘사고 당시 술은 마셨지만 취해있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신 씨는 사고 직후 친구 집에 숨어 있다가 캘리포니아로 이주, 7년간 살다가 지난 1992년 뉴욕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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