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식 주미대사, 취임식서 강조
▶ 총영사관,“이미 지속적으로 시행”
이태식 신임 주미대사가 최근 취임사를 통해 “공관 문턱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면서 시카고 총영사관(총영사 김욱)의 대동포 업무 자세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다시한번 모아지고 있다.
이 신임대사는 지난달 14일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무엇보다도 공관의 문턱을 낮춰 한인동포들이 어려움을 당하면 총영사관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며, 필요하면 대사가 직접 나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곧 각 지역 총영사관은 동포사회에 대한 관심을 증대함과 동시에 보다 적극적이고 열린 자세로 대민업무에 임해달라는 대사의 당부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카고지역의 경우 불과 4~5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공관의 문턱 높이를 놓고 동포들과 총영사관측간 줄다리기가 있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필요한 서류 하나 빠트려 서버브에서 한시간 가량 되는 거리를 다음날 다시 운전해야 했다’, ‘질문이 길어지면 영사관 직원들의 말투가 달라진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당장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여행증명서 발급하는 직원은 희죽 웃으며 옆 사람과 할 말 다하더라’는 등 총영사관에 대한 불만이 심심찮게 들려왔었다. 최근에는 또 총영사관측에서 일부 단체 관계자들을 비공개로 관저에 초청했던 사실을 놓고 일부에서는“편한 사람만 초청하는 것 아니냐” 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공관들의 대동포 업무에 대한 중요성이 강화되면서 지난 수년간 동포들을 대하는 총영사관의 자세가 달라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이번에 이태식 대사의 취임사와 관련해서도 총영사관측에서는“공관 문턱을 낮추자는 이야기는 비단 최근에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며“모든 업무에 있어서 동포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현규 동포담당 영사는“공관 문턱을 낮추는 것은 지금까지 쭉 시행해 오고 있던 것이다. 대사가 이번에 밝힌 것은 상기하는 차원에서 언급했던 것으로 풀이된다”며“대민 업무를 보더라도 인터넷, 팩스, 우편을 통한 업무 등 동포들이 직접 오지 않아도 해결될 수 있도록 오래전부터 시행해오고 있으며, 요즘에는 동포들의 불편이 웹사이트에 올라오면 즉각 시정하는 등 동포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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