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카고 다운타운 네이비피어에서 열리는‘이민자권리수호를 위한 정의구현 컨벤션’에 전 한인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이 컨벤션은 서류미비자 구제 방안 및 전반적인 이민적체 해소안을 포함, 이민정책에 획기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의 통과를 호소하는 범 이민커뮤니티 차원의 모임이기 때문이다. 컨벤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전국 139여개 이민관련 단체에서 3천여명이 참석, 이민법 개정과 변화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와 딕 더빈 연방상원의원, 잰 샤코우스키 연방하원의원 등 소수계 커뮤니와 친분을 유지해 오고 있는 일리노이주 유력 정치가들도 참여, 이민 개혁의 정당성을 강조하게 된다.
행사 준비에 참여하고 있는 마당집(사무국장 이재구), 시카고한인센터(윤석갑), 시카고한인사회복지회(민수지) 등은 11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컨벤션에 범 커뮤니티적인 참여와 호응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세 단체 대표 외에도 북미주감리교단의 정희수 감독이 참석, 기조 연설을 통해 컨벤션의 의미와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감독은 “이민법은 수많은 소수계 주민들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교단의 대표로 이민 개혁을 위해 참여하게 될 수 있게 된 것을 겸허한 감사로 받아들이고 있다”며“현재 상정돼 있는 포괄적 이민개혁 법안은 이민자들이 합법적으로 이 사회의 건강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보여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구 마당집 사무국장, 윤석갑 노인복지센터 사무총장, 민수지 복지회 사무총장도“현재 이민법에는 불합리한 부분이 너무나 많다. 10년 이상 걸리는 이민 수속 때문에 때로는 가족이 떨어져 살아야할 때도 있고, H1비자 소유자로서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일해도 영주권을 취득하기까지에는 오랜 세월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며 “이같은 비합리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수가 포괄적 이민개혁법안 통과에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울링 그린 주립대학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미전역에는 19만여명의 한인들이 서류미비자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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