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회관 약정금액 47만 달러 누구?
▶ 건추회 ‘다수가 연말까지는’
문화회관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성금 약정자들의 실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문화회관건립추진회(회장 장기남)에 따르면 지난 3월 건추회가 발족한 이후 지금까지의 약정 금액은 62곳의 단체 및 개인으로부터 총 4십7만6천95달러에 이른다. 이중에는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에서 약속한바 있는 2십만달러와 서병인 비스코 회장이 약정한 10만달러, 채규선 전한미장학재단 10만달러, 석균쇠 전한인회장 1만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11월16일 현재 거둬들여진 금액은 3만6천 225달러에 그치고 있다. 의사인 강창만씨가족과 임현재 씨가 각각 1만달러, 1천달러의 약정금을 완납했고, 채규선 한미장학재단 이사장이 2만달러, 오희영 한인회 이사장 3천달러(약정 1만달러), 민병화 로렌스안경대표가 1천달러(약정 1만달러) 등 부분적으로 일정금액을 전달한 상태다.
문화회관 건립 사업에 관심 있는 한인들은 우선 성금 약정을 통해 정성을 보여준데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회관 건립 사업이 가속화되기 위해서는 현금 확보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조금만 더 서둘러 주었으면’하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 최근 문화회관 후보 예정지였던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세인트존루더란 교회 구입 가능성을 타진할 당시에도 건추회의 현금 보유액이 부족하다는 부분이 지적되기도 했었다. 현재 건추회에서 확보하고 있는 현금은 40만달러 정도로 약정 금액 중 재외동포재단에서 약속한 20만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거둬들여지더라도 67만 달러정도의 현금을 손에 쥘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특히 재외동포재단이 약정한 20만달러의 경우는 이광규 재단 이사장이 시카고 방문할 때 마다 동포들의 환영에 보답하기 위한 립서비스(구두 약속) 차원이 아니었느냐는 의문이 강하다. 결국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이 수포로 돌아간다면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일조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던 시카고총영사관도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장기남 건추회 회장은 “ 현재 금액을 약정하신 분들은 어떠한 조건 없이 빠른 시일내에 금액을 전달할 의사를 밝히신 분들”이라며 “ 다수가 12월 중에는 성금을 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건추회의 한 관계자는 “사실 돈을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약정인사들보다는 커뮤니티내 큰손들이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분들은 ‘대지만 구입되면’, 또는 ‘건물만 올라서면’ 하는 조건을 다는데 설득하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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