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현판을 세우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건의한적 있습니다. 주지사가 공화당 쪽 인사라서 내 말이 안 먹히나 생각했었죠. 이번에 내가 아예 연방하원의원이 돼가지고 한번 추진해 봐야지 해서 96년에 결국 연방하원의원이 됐잖아요. 그런데도 제 말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았습니다. 이럴 바에는 내가 주지사가 돼야겠다고 결심했고, 결국 주지사가 된 후에야 코리아타운 현판을 걸 수 있게 됐습니다, 하하하...”
로드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는 16일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한인사회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는 이날 특히 한인사회와 직접 적인 관련이 있는 정책들을 소개하는데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였다.
“여러분들의 힘으로 저는 주지사가 되었습니다. 로렌스 거리 등에 나가보면 자영업자들이 많이 있는데요.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위한 보험에 들 정도의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많지요. 이런 점에서 최근 서명한 어린이 의료보험에 깊은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세탁인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SB1660 법안에 대해서도 염려하지 말라는 뜻을 피력했다. “바로 어제도 세탁업계 관계자분들과 만났었는데요. 세탁업계를 위해 모아진 돈이 다른 곳으로 쓰여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내년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아직은 재선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좀 이릅니다. 저는 지금 주지사로서의 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바빠요. 최근에도 전국에서 최초로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보험에 서명을 했잖아요. 재선은 천천히 생각할랍니다.”
주지사는“만약 재선에 도전, 당선이 된다면 첫해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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