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e-commerce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010년에는 전체 소매 매출의 20%를 넘어선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한인 비즈니스들에게 e-commerce는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웹에이전시이며, 직접 온라인비즈니스도 병행하고 있는 엘림소프트사의 케빈 이 사장은 “한인
자영업계의 특성을 살려 e-commerce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엘림소프트사는 지난 2000년 닷컴 열풍이 한창일 때 웹에이전시로 설립됐다. 당시 웹사이트 제작과 인터넷 기반 솔루션을 제공해오다가 2년전부터 직접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다.이름이 새겨진 주얼리를 판매하는 일이다.
이 사장은 “특화된 제품으로 공격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펼쳐 첫해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었으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3배 정도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 시장에 직접 뛰어들기 전 이 사장은 이베이(eBay)에서 파워 셀러로 활동했다.
다른 업체가 부탁한 제품을 판매하고 인터넷 홍보를 담당하면서 비즈니스의 안목을 키웠다.이 사장은 “기본적으로 웹사이트 제작 등 기술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었고, 제품을 선정하는 일부터 마케팅까지 다른 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했다”고 말했다. 검색 사이트에 홍보하는 일은 물론, 다른 업체가 해외 배달을 안하는데 비해 엘림소프트사는 해외에까지 발을 넓혔다. 고객들에게 무료 선물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기일을 단축하기 위해 주문 즉시 공장에서 제작해 당일 배달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인터넷 홍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구글이나 야후 등 검색 사이트에 홍보하기 위해 인터넷 광고를 열심히 했다.인터넷 홍보는 스폰서 링크(sponsored link)에 올리는 ‘페이퍼 클릭’과 장기적으로 검색 사이트 바디에 올리는 ‘search engine optimization’이 있다. 페이퍼 클릭은 구글의 경우 1클릭 당 1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 다가오는 연말에는 2배 정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로
충분히 광고 비용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것. 키워드에 따라 검색되기 때문에 검색 사이트에 40-50개 정도의 키워드를 선정해 광고하고 있다.
이 사장은 “한인 비즈니스들이 인터넷 홍보 방법을 잘 몰라 웹사이트를 만들어놓고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들이 인터넷 시장에서 부진한 이유에 대해 “손쉽게 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켓을 선정한 것이 잘못”이라며 “웹사이트만 개설하면 돈이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전문가로부터 지속적인 마케팅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기존의 오프라인에서 흑인이나 히스패닉 고객들을 상대하더라도 인터넷에서는 백인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특화시켜 판매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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