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를대로 올랐던 베이지역의 주택시장이 꾸준히 상승하는 모기지 금리의 여파로 지난달 처음 상승세가 꺾이며 연착륙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회사인 데이터퀵사가 1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0월중 베이지역 9개 카운티에서 매매가 이뤄진 단독주택과 콘도의 미디안(중간)가격이 64만4천달러로, 전달인 9월에 비해 2천달러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22개월동안 계속 오르기만 했던 주택값이 비록 적은 액수이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월중 베이지역에서 매매된 주택수는 9,009채로 9개월 연속 하락했고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7.1%가 떨어졌다.
부동산 거래량과 하락의 원인은 모기지 금리의 오름세 때문이다. 지난 10주간 연속으로 모기지 금리는 올랐고 30년 고정 모기지의 이번주 이자율은 6.37%로 지난 2년중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미 전국적으로도 10월중 주택 신규건축이 5.6% 줄었고 향후 건축경기를 예상할 수 있는 건축허가 발급건수도 6.7% 줄었다.
그러나 이같은 집값 하락이 부동산 시장의 거품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데이터퀵사의 존 케어볼 경제분석가는 주택시장의 경기 사이클이 정점에 이르러 거래량이 줄어들고 가격이 제자리 걸음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주택시장의 보합세 유지 또는 하락세의 지속여부는 전적으로 모기지 이자율에 좌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LECG 컨설팅사의 테판 먼로씨는 “주택경기의 둔화로 연착륙이 이뤄지지만 만약 모기지 금리가 7-8% 수준으로 올라갈 경우 심각한 하락세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10월중 매매된 단독주택과 콘도의 중간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마린카운티로 91만4,250달러를 기록했다. 다음은 샌프란시스코로 80만달러, 산마테오 카운티는 79만9,500달러,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71만4,250달러, 알라메다 카운티는 61만달러, 나파 카운티는 61만달러,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56만8천달러, 소노마카운티는 57만4천달러, 솔라노카운티는 45만5천달러를 기록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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