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오늘 폐막… 북핵 관련 구두성명도 예정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가 19일 제2차 정상회의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의장인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참가국 정상 및 대표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회의장인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 3층 회의실에서 제2차 정상회의를 갖고 ‘인간안보와 반부패’를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벌인다.
1차 정상회의가 경제.통상을 주제로 했다면 이날 회의는 정무관계를 논의하는 장인 셈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반테러와 반부패, 재난대응이라는 기존의 이슈와 함께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문제에 대한 대응 등을 집중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서원에서 이틀간의 정상회의 결과를 요약한 이른 바 ‘부산선언’을 공식 발표하며, 이로써 부산 APEC 정상회의는 막을 내리게 된다. 또 전날 정상들이 합의한 WTO(세계무역기구) DDA(도하개발어젠다) 협상 진전 촉구 및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각각 2010년과 2020년까지 무역.투자 자유화를 달성하기로 했던 ‘보고르목표’의 중간보고서격인 ‘부산로드맵‘도 공식으로 채택된다.
특히 이번 회의의 주제는 아니지만 해결 국면에 접어든 북핵문제를 골자로 하는 한반도 평화안정 문제도 집중 논의돼 구두성명 형태로 천명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각국 정상 및 지도급 인사들은 18일 저녁 한 자리에 모였다.
APEC 정상회의 의장인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만찬 행사는 부산 벡스코(BEXCO) 1층 만찬장에서 약 1,00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분홍색 넥타이를 한 노 대통령은 분홍색 한복 차림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벡스코 1층 IT(정보기술) 전시장 입구에서 속속 도착하는 각국 정상 내외를 반갑게 맞았다.
각국 정상들은 노 대통령 내외와 인사를 마친 뒤 진대제 정통부 장관등의 안내를 받아 한국의 기술과 역량이 집약된 각종 최첨단 제품이 전시된 IT 전시장을 둘러봤다.
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부산은 제 고향이다. 제가 공부하고 정치를 시작했던 곳이다”며 “그래서 마치 제 고향집에 초대한 것 같은 설레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각국 정상들은 1시간의 만찬을 마친 뒤에 약 40분간 문화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문화공연에서는 무형문화재 안숙선 명창과의 `비나리’, 대표적 한류가수 보아, 소프라노 조수미의 열창이 이어졌으며, 각국 정상 내외 및 참석자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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