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에 대한 아시안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열성으로 인해 아시안 밀집 지역을 떠나는 백인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월 스트릿 저널지가 19일 주말판 1면 톱 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인근에 위치한 몬타 비스타 고등학교의 경우, 지난 10년간 백인 학생들의 수가 약 15% 줄었다.
10년전 인디애나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사한 제인 도허티씨는 몬타 비스타의 학군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이곳에 정착했으나 날로 증가하는 아시안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교육 열성을 우려해 두 아들을 사립 고교에 입학시켰다. 이 지역 일부 백인 학부모들은 “아시안 학생들로 인해 평균 성적이 너무 올랐다며 이제는 ‘B’ 학점을 받는 학생들은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로 취급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몬타 비스타 고교 학부모교사협회의 한 관계자는 “백인 학생들은 마치 바보들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월 스트릿 저널지는 이와 같은 아시안 밀집 지역 학군이 캘리포니아 뿐만 아니라 매릴랜드와 뉴저지 등 미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뉴저지 테나플라이의 경우, 앞으로 5년후 아시안 학생들이 전체 학생수의 3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나플라이 지역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는 애나트 아이젠버그씨는 “테나플라이에 거주하는 인종들은 다양하지만 특히 아시안 학부모들의 교육열성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테나플라이 고교의 로렌스 매이어 교감은 “높은 교육열은 모든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
친다”며 아시안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타 인종 학생들에게 결코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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