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아시안 유권자들이 여전히 투표소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교육재단(AALDEF)은 최근 아시안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불평등 대우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일부 투표소에서 이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재단은 지난 8일 치러진 뉴욕시 본 선거 때 아시안 유권자들이 밀집된 일부 투표소에 변호사,
법대 재학생,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해 출구조사를 실시, 이들의 성향 및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는가의 여부를 조사, 보고서를 제작했다.
아시안 유권자 1,800여명이 참여한 출구조사서에 따르면 일부 아시안 유권자들이 여전히 투표소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 플러싱 고교 투표소에서는 중국인, 한국인 통역자가 원래 4명씩 배치돼야 했지만 뉴욕시선거관리위원회는 2명씩만 선거 당일 배치했다. 또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투표용지가 아예 비치돼 있지 않아 일부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
JHS 189에서는 한 중국인 유권자가 투표를 미처 마치기도 전에 속도가 느리다며 거의 쫓겨나다시피 했고 잭슨 하이츠 소재 PS 69에서는 방글라데시 출신 여성 유권자가 유권자 명부에 이름이 없어 투표를 포기해야 했다.
우드사이드의 PS 11에서는 한국어 투표 설명 사인이 없었으며 PS 150(서니사이드)에서는 한국어로 된 선거 설명 팸플릿이 없었다.재단 셜리 린 대변인은 “아시안 유권자들이 예전보다는 훨씬 쉽게 투표에 참여해 모국어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여전히 시선관위가 개선해야할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재단은 지난 본 선거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은 아시안 유권자들은 재단 사무실(212-966-5932)로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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