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 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지난 2001년 6월 이후 4년 반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뉴욕 주식시장이 ‘산타랠리’를 연출하고 있다.
그동안 주식시장을 억눌렀던 국제유가가 56달러 대로 크게 떨어지면서 물가상승 압력 우려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미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몰려들고 있다.
일부에서는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단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상승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특히 일본 닛케이지수가 5년 반 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유럽 주식시장도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세계 주식시장이 동반 상승을 보이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가 견인의 일등공신은 단연 국제유가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 당 56달러 대로 지난 6월15일 이후 최저를 기록할 정도로 하향 안정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4.5%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으로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식시장이 반사효과를 얻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기존주택과 신규주택 판매가격이 3~4% 떨어지는 등 과열양상을 보였던 주택시장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소비위축과 건설경기 후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주식시장은 인터넷 황제주 ‘구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구글은 주당 400달러를 돌파
했고, 시가총액은 역사상 최단 기간에 1,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기술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소비자신뢰지수와 기존주택 판매 등의 지표가 예정돼 있으며 특히 공개시장위원회(FOMC) 보고서 내용에 따라 주식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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