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론의 무게 추가 미국의 고립주의를 선호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미국이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70년대와 냉전시대가 종언을 고했던 90년대에 감지됐던 분위기다.
퓨(Pew) 리서치 센터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42%가 국제적으로 다른 국가는 자국의 의지에 따라 또 다른 국가와 함께 어울려 지내도록 나두고 미국은 ‘우리’의 문제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는 2002년과 비교, 12%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이라크전 참전에 따른 논란과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반미감정 고조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센터는 해외 관계 협의회와 합동으로 지난 9월5일∼10월31일 2,006명의 미국 성인과 언론·종교·과학·군사·외교 등 제반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리더 520명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센터는 “이라크 전쟁은 미국인들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MIT 정치학과 스티븐 반 에베라 교수는 “미국의 서투른 해외 정책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미국인들은 특히 이라크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아무런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을 두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의 3분의 2가 이라크 전쟁으로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존경심이 떨어지고 있다, 4분의 3이 미국은 다른 나라와 국제사회의 리더십을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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