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첼시의 한인 화랑 ‘존첼시아트센터’(관장 제니퍼 방)에서 재능 있는 젊은 연주자들의 콘서트 시리즈가 뉴욕한국일보 후원으로 열린다.
설치작가로 활동하던 시절 미 화단에서 인정받는 아티스트였던 제니퍼 방씨가 운영하는 존첼시아트센터는 2003년 3월 화랑들이 밀집한 유명 건물 ‘스칼렛리하이’ 빌딩내 개관, 전위예술가 존케이지 특별 기획전, 루스 킬먼전, 재키 마티스전 등 굵직한 기획전과 한국 젊은 작가 그룹전, 실험적 퍼포먼스, 교육 프로그램 등 새로운 기획으로 짧은 기간내 미 주류 미술계의 주목받는 화랑으로 발전했다.
전시·교육·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중인 이곳에서 재즈 가수 및 피아니스트 데이빗 한(12월8일), 바이얼리니스트 박유선(12월9일), 피아니스트 퀸틴 김(한국명 김정권, 12월10일), 첼리스트 홍지연(12월15일),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최(12월 16일) 재즈 피아니스트 박은희(12월17일)씨 등 한인 연주자 6인의 콘서트가 잇따라 열린다. 공연시간은 오후 7~8시30분.재즈 보컬리스트 겸 피아니스트로 활동중인 데이빗 한씨는 첫날인 8일 한은준(기타),소렌 몰러(피아노), 테리 송(베이스)과 재즈 음악을 들려주고 바이얼리니스트 박유선씨는 9일 르클레어, 프로코피에프, 바르톡, 브람스의 아름다운 곡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퀸틴 김씨는 10일 베토벤, 바흐, 슈만, 상상스의 낭만적인 곡을 선사하고 첼리스트 홍지연씨는 쇼스타코비치, 파퍼, 존, 마리오 다비도브스키의 곡을 선사한다. 16일 제니퍼 최씨는 존의 바이얼린 독주곡과 마리오 다비오프스키의 바어얼린과 전자음악을 위한 신크로니즘, 이사
야의 바이얼린 독주곡 등을 선보인 뒤 마지막 날인 17일 재즈 피아니스트 박은희씨는 해금 연주자 제니 정, 가수 이지연씨와 함께 출연, 한국민요를 바탕으로 한 재즈 곡 등 자작곡을 들려준다.
콘서트를 기획한 박준성 프로듀서는 “재능 있는 한인 음악인들이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역량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뉴욕 맨하탄 첼시에서 데뷔무대 ‘영 코리안 뮤지션 페스티벌 2005’를 열게 됐다”며 “미국에서 성장하는 한인 1.5세, 2세, 음악을 전공하
는 한국 유학생들을 위한 뉴욕에서의 디딤돌이 되도록 후원차원에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통 클래식과 재즈, 실험적 현대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공연제작 및 레코딩사인 아트 팍 대표이자 올해 한국의 탐미문학상 희곡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극작이기도 하다.
한편 관람객들은 행사 기간 동안인 12월1~17일 강홍석(설치), K.T 김(사진), 임상빈(사진)씨 등 3인 한국작가를 포함 16인 작가가 참여하는 그룹전을 감상할 수 있다. 이 행사는 본보 외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이 후원한다. ▲입장료: 20달러(학생 15달러)▲장소: 601 W 26th St. Suite 302, NY▲문의: 212-255-2177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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