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부통령·중동특사 등 협상팀과 이란측 최신 제안 논의 예정
▶ 美매체와 통화서 “합의 상당히 가까워져…모든 것 얻어야만 서명”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이란과 합의를 이룰 가능성과 공습 재개 가능성을 반반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좋은 합의를 할지, 아니면 완전히 박살낼지(blow them to kingdom come) 가능성은 확실한 50대 50"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날 늦게 그간 이란과의 협상을 담당해온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자신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이란이 보내온 최신 답변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3인은 지난달 7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직후인 같은 달 11∼12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측과 진행한 첫 고위급 대면 협상 참석자들이다. 당시 협상은 '노딜'로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의 최신 답변'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협상을 중재해온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이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이틀간 이란 대통령, 의회 의장, 외무장관 등 이란 지도부와 연쇄 회동하고서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무니르 총사령관의 방문 목적이 "이란과 미국 사이의 메시지 교환"이었다고 설명하며 양측이 종전 조건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이날 윗코프 특사, 쿠슈너, 밴스 부통령과의 회의에서 무니르 총사령관이 들고 온 이란 측의 종전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취지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요일(24일)까지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가지 중 하나가 일어날 것이다. 내가 그들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타격하거나, 우리가 좋은 합의를 체결하거나"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사람은 합의를 훨씬 더 원하고 다른 이들은 전쟁을 재개하길 원한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불리한 합의를 할 것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우려하고 있다는 주장은 일축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CBS 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며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최종 합의가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이와 관련한 대화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합의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만족스럽게 처리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는 합의에만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이번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어떤 국가도 이란이 곧 겪을 것만큼 강력하게 타격을 받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협상 불발시 이란에 매우 강력한 공습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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