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휴대전화는 필요해=
○..지난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대규모 수능부정탓에 휴대전화 등 시계 이외의 기능이 있는 전자기기의 반입을 엄격히 금지한다는 교육부의 방침이 수차례 발표됐는데도 일선 시험장에선 휴대전화 상당수가 시험전 수거됐다.
경복고의 한 시험장에서는 수험생 28명가운데 휴대전화 10대, MP3플레이어 6대, 계산기 기능있는 시계만 3대가 걷혔다.
휴대전화를 가져왔다는 한 수험생은 휴대전화를 갖고만 있어도 부정행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시험이 끝난 뒤 친구들과 연락을 해야 해 반납할 생각을 하고 가져왔다고 말했다.
각 시험장에서는 수험생 뿐 아니라 감독관의 휴대전화도 수거했다.
=장애인 시험장 편의시설 마련=
○..뇌성마비 장애인 26명이 시험을 본 공립특수학교인 서울 종로구 서울경운학교에는 오전 7시부터 부모, 친구 등과 함께 온 수험생들이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시험을 준비했다.
이 학교에는 점심식사 때나 이동할 때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 학부모가 시험 끝까지 학교에 남아있을 수 있도록 학부모 대기실이 설치됐다.
장애 정도에 따라 교실 하나에서 매트리스를 깔고 혼자 시험을 보는 곳 2개실과 2∼5명이 한 교실에서 보는 시험장 6개실이 3층에 마련됐다.
다른 학교에서 온 감독관 29명 외에도 학생의 편의를 돕도록 이 학교 교사 50여명을 본부요원으로 교실과 복도에 배치해 수험생이 쉬는 시간 화장실 출입 등을 돕는다.
또 뇌성마비 장애로 정답을 답안지에 옮기기 힘든 수험생은 매교시가 끝난 뒤 본부요원이 따로 마련된 이기실(移記室)에서 답안지 작성을 대신하고 시험이 모두 끝난 뒤 본인이 답안이 잘 옮겨졌는지 확인한다.
시험 시간은 매 교시 일반학생보다 20분씩 긴 대신 쉬는 시간은 10분으로 일반학생보다 10분 줄어든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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