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어린이병원은 22일 병원에서 위험한 장난감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장에는 어린이들에게 유해한 장난감들이 전시됐다. <이승관 기자>
질식사 등 갖고 놀던 어린이 작년 16명 숨져
안전한 장난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유지되고 있지만 아직도 어린이들에게 유해한 장난감들이 시중에 나돌고 있다고 미국 공공 이익 조사 그룹이 22일 경고했다.
그룹은 이들 장난감은 질식사 혹은 청각 장애를 초래하는 등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고 있다며 이들 장난감들의 시판을 불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룹은 3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크기가 너무 작은 부속품이 들어간 장난감, 법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경고 라벨이 부착되어 있지 않은 6세 미만 어린이용 장난감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그룹은 연례적으로 15세 미만 어린이들이 갖고 놀기에 부적합한 장난감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룹의 앨리슨 캐사디 디렉터는 “분명히 어린이들이 갖기 놀기에 불안한 장난감들이 많다”며 “연방 거래위원회에 그룹이 밝혀낸 사실을 조사해 볼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생산품 안전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 전국에서 장난감 관련 사고로 16명의 어린이가 숨졌으며 21만명의 어린이가 긴급히 병원을 찾았다.
그룹은 숨이 막혀 숨지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8세 미만 어린이들이 풍선을 갖고 놀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특히 요요 볼에 매달려 있는 줄이 어린이들의 목에 감겨 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며 요요 볼 판매를 불허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룹은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자녀들을 위해 너무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장난감을 구입하지 말 것을 소비자들에게 권고했다. 캐사디 디렉터는 “청각은 어린이들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부분적인 청각 장애가 언어 구사 및 습득 능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장난감 산업 협회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장난감은 가장 엄격한 규정에 따라 만들어 진 것”이라며 부모들은 장난감을 구입하기 전 장난감을 담은 상자에 쓰여진 문구를 미리 읽어 볼 것을 조언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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