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은행들이 고금리 수신상품을 앞다퉈 내놓으며 예금 고객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연 5%대의 정기예금 상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예금에 가입하면 선물권을 증정하는 이색 상품도 나오고 있다.
한인은행계에 따르면 리버티 뱅크는 오는 12월2일까지 연 5.09%의 금리를 적용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9개월 만기 정기예금은 연 4.84%의 금리를, 6개월 만기짜리는 4.58%까지 금리를 적용한다.수개월 전만해도 연 3%대에 머물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큰 폭의 오름세이다.
아메리카조흥은행도 정기예금의 높은 이자율과 체킹 계좌의 입출금 서비스 기능을 결합한 새 예금상품 ‘플렉스 CD’(FLEX Customized Deposit)를 내놓고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 연말까지 이 상품에 가입하는 예금 고객들에게는 연 4.0%의 높은 이자율을 제공한다.나라은행 역시 베이사이드점 개점을 기념해 ‘나라 수퍼CD’와 ‘피기뱅크 세이빙’ 등 2종류의 특판예금 상품을 선보이고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10만달러이상 예치고객과 5만달러 이상 예치고객을 대상으로 한 나라수퍼 CD는 선착순 100명에 한해 각각 연 4.5%와 4.2%의 이자율을 적용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가입 만료는 오는 12월31일까지다. 피기뱅크 세이빙 경우 내년 9월30일까지 가입하는 고객 500명에 대해 연리 3.5%의 이자율 제공과 함께 50달러 상당의 선물권을 증정한다.
우리은행은 체킹, 세이빙, 머니마켓 계좌의 통합 평균 잔액이 2만5,000달러 이상인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각종 혜택을 ‘골드비즈니스 체킹 계좌’를 운영하고 있다.이 계좌에 가입하면 매달 20장까지 체크 발행 수수료가 면제되며 모든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머니오더, 은행수표, 보증수표 발행 서비스 수수료를 50% 할인 받을 수 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인은행간 예금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수신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면서 “금리인상이 지속되는 한 당분간 예금고객 유치경쟁도 이어질 것”로 전망했다.<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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