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 관련 발언 물의…나는 청계천 복원 공사때 사람들 4천번 만나 설득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한 대학 초청강연에서 발언한 ‘천성산 지킴이’ 지율 스님에 대한 언급이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연세대에서 ‘희망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하다 실패한 국책사업의 예로 청성산 고속철 터널사업 등을 거론했다.
이 과정에서 지율 스님을 ‘한 여성’으로 표현한 이 시장은 여성 한 분의 단식으로, 2만여 군민의 반대로, 몇몇 환경단체의 반대로 국책사업이 번번이 실패해 수십조원의 예산이 낭비됐다며 이는 정부가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낭비된 예산으로 기업을 만들었으면, 30만명의 일자리는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또 청계천 사업을 예로 들면서 우회적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행정복합도시특별법도 비판했다.
이시장은 청계전 복원 공사에 들어가기 전 반대하는 사람들을 4000번이나 만나 설득했다고 말하고 우리 사회만큼 분열되고 갈라진 시대가 없었다. 지금은 과거엔 없었던 수도권과 충청권 갈등까지 하나 더 늘었다고 했다.
그는 또 본프레레 감독과 아드보카드 감독을 거론하며 같은 대표선수들을 가지고도 감독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 결국 어떤 지도자를 만나는가가 국가의 운명과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시장은 지도자는 그 시대에 희망을 줘야 한다. 그렇지 못한 지도자는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구름같이 추상적인 비전이 아니라 치밀하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아이닷컴 이병욱 기자 wookle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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