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트리나 이재민 5천여명, 타향서 감사절 보내
착실하게 재기준비…자선 및 종교 단체서 도와
워싱턴주로 피난 온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재민들이 이웃 주민들의 온정으로 착실히 재기를 준비하며 이역에서의 첫 추수감사절을 보냈다.
뉴올리언스 집에서 가까스로 구조돼 베이튼 루지에 도착했던 예비 부부 니콜 터너(35)와 에드윈 브룸필드(47)는 우연히 야키마 밸리 카트리나 구조 시민 모임(YVC)과 연결돼 워싱턴주로 옮겨왔다.
생전 처음 뉴올리언스를 벗어나 타향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냈다는 이들은 주위의 온정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터너는 그러나, 허리케인 당시 할아버지 집에 있다 생이별한 8살 딸의 행방을 아직도 알 수 없다며 울먹였다.
주정부는 현재 워싱턴주에 약 5천명, 시애틀 지역에만 2천여명의 카트리나 이재민이 임시로 머물고 있다며 이들이 정착을 원할 경우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재민인 조앤과 버내데트 버니애드 오누이는 처음 워싱턴주의 친척집에 머물다 시애틀 센트랄 지역의 한 가정폭력 보호 센터에 임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며 비록 지금은 정식 일자리가 없지만 곧 직장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앤은 자신의 3자녀가 드디어 10월부터 인근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이웃 교회에서 제공한 옷들도 감사하게 잘 입고 있다고 말했다.
자선단체인 어반 리그(TUL)는 카트리나 수재민들을 위해 옷가지뿐 아니라 가재도구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수요가 닿는 한 모두에게 TV도 나누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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