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 후원 열기, 문화회관에도 이어보자
▶ 건추회 노력+자발적 참여
지난 16일 홍성조 한발협 회장 자택에서 열린 로드 블라고야비치 주지사 초청 후원 모임에서 9만여달러의 후원금이 모여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같은 열기를 문화회관 건립 사업에도 이어 보자는 목소리가 높다.
세 시간 정도의 모임 기간 동안 이 정도의 금액이 모아졌다는 것은 결코 흔한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1만달러씩 쾌척한 한인도 3명에 이르며, 5천달러씩 전달한 한인들도 적지 않다. 과거 커뮤니티내에서 열렸던 정치인 후원 모임에서 많아야 3만달러 내지는 4만달러 정도가 모였던 사실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물론 후원 모임을 준비한 장영준 일리노이 인권위원, 이국무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지난 3개월 동안 음으로 양으로 후원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은 사실이다. 애초 개인당 책정됐던 후원 금액도 최소 1천달러로 금액에 관계없이 참여와 관심이 요구되는 문화회관 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현지 사회 유력 정치인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직,간접적인 혜택 또한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인사회의 이같은 저력을 확인한 이상 그 힘을 문화회관건립이라는 커뮤니티의 공통적인 과제로 모아보자는데 다수의 목소리가 실리고 있다. 5천달러 내지는 1만달러 이상의 큰 돈을 내놓을 수 있는 한인들이 아직 많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게 된 것만도 적지 않은 성과라는 의견도 있다. 이와함께 문화회관건립추진회(회장 장기남)는 나름대로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은 큰 손들을 찾아내는데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능력있는 한인들 또한 자발적으로 건립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건추회의 한 상임 이사는“우선적으로는 양쪽의 노력이 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건추회는 건추회대로 거액을 낼 수 있는 분들을 섭외하는데 그리 충실하지 못했고, 커뮤니티내 여유있는 분들도 회관 건립 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시지는 못한 것 같다”며“양쪽의 노력이 조화를 이룰 때 성과가 거두어 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어떤 분들은 문화회관 건립사업이 동포들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건추회의 사업만으로 생각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며 “이 사업은 우리 모두의 사업이라는 자발적인 의식이 필요함과 동시에 비판을 위한 비판은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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