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회관 건립 다시 불 지피자
▶ 샌호세ㆍ뉴욕등 커뮤니티센터건립에 거액 쾌척 봇물
최근 타 지역 한인사회의 커뮤니티센터 건립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카고에서 전개되고 있는 문화회관 건립사업 또한 비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목소리가 많다.
특히 건립사업 자체가 거의 무산될 뻔 한 위기에서도 재도약하게 된 타 지역의 사례가 소개되면서 초조한 마음은 버리고 신중하게 계획을 실현해 나가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이 강하다. 캘리포니아주 샌호세 한인 커뮤니티는 최근 익명의 독지가가 100만달러를 쾌척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냄으로써 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이 회생하게 됐다. 이 지역은 애초 시당국으로부터 50만달러의 지원금을 책정받았기 때문에 다른 어느 지역보다 조건은 좋은 상태였다. 동포 사회에서 모아진 현금도 45만달러가량 됐다. 그러나 커뮤니티의 뒷심 부족으로 총 250만달러 정도가 소요되는 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은 물 건너 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익명의 독지가가 100만달러를 약정함으로써 단숨에 195만달러를 확보, 이제 나머지 50여만달러만 마련하면 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샌호세에서는 동포들의 참여가 다시 한번 고조되고 있다. 지상사인 삼성반도체가 1만달러를 약정함과 동시에 각계각층에서 성금이 답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개의 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이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는 뉴욕 한인사회에서도 두 사업 모두가 나란히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 이민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전개되고 있는 뉴욕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은 건물을 이미 총 139달러에 계약, 2년 3개월여간의 모금 기간 동안 50만달러를 모았으나 임박한 클로징을 위해서 현금 10만달러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한 독지가가 10만달러를 매칭 펀드해 주겠다는 의사를 나타내면서 뉴욕 커뮤니티내에서는 이를 위한 10만달러 모으기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의 ‘KCS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 또한 총 354만달러를 필요로 하지만 익명의 독지가가 무려 200만달러를 약정함으로써 큰 진척을 이루게 됐다.
타 지역의 이 같은 성과가 전해지자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도 ‘문화회관 설립은 실현 가능한 사업’이라는 자신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시카고에서 현재 예상하고 있는 규모가 두 지역과는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포사회의 참여와 관심이 지속될 경우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것.
이에 대해 몰톤 그로브 거주 김현미(42, 주부)씨는“문화회관이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큰 돈이 있으신 분들은 돈을 많이 내고, 또 그렇지 않은 분들도 형편이 닿는 대로 성금을 내면 가능하지 않겠느냐” 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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