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주최한 북한인권을 위한 기도회에서 수잔 숄티 디펜스 포럼 회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KCC “곧 실질적 대북 인권운동”
내년 봄 서울대회 계기
탈북자 셸터 등 추진
지난 4월 시애틀을 시작으로 27일 LA 대회까지 북한 및 탈북자 인권개선을 위한 12개 지역 ‘통곡기도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한인교회연합회(KCC)가 내년 봄 서울대회를 기점으로 실질적인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KCC 임원진은 28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손인식 목사 등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회의를 열고 그동안 펼쳐온 기도운동에서 한걸음 나아가 전담기구를 설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평신도 중심의 KCC 산하 별도조직 운영 구상을 상당부분 진척시켰으며 내년 3월 서울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북 인권운동 및 북한 주민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존 NGO 그룹과 유사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고 말했다.
공식 명칭이 확정되지 않은 이 조직은 탈북자들을 위한 셸터 건립을 비롯해 인도적 활동이 우선이 될 전망이며 북한 내부를 직접 겨냥한 활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북한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은 각 교회 및 선교단체별로 운영되고 있는 북한 국경 및 북한 내 활동이 KCC와 협력할 경우 상당한 힘을 키우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북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을 움직이기 위한 활동도 예상된다.
LA 기도회에 참석했던 미들랜드 교회연합 데보라 파익스 사무국장은 “중국 대사관 등 주요 지역 중국 공관 앞에서 강력한 시위를 벌이면 미국내 여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KCC와의 공조 필요성을 강력히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CC는 이날 회의에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된 기도회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세인트루이스 등 20여개 중소 도시에서의 기도회를 계속 개최하기로 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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