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실시된 가주 변호사 시험에 함께 합격한 캐더린 김(왼쪽)·에드워드 장씨 남매. 이들은 부동산과 소송전문변호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가든그로브 거주 캐더린 김·에드워드 장씨
누나, 변호사 남편 도와 일하다 뒤늦게 공부
올해 7월 실시된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한인 남매가 나란히 합격해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가든그로브에 거주하는 캐더린 김(36)·에드워드 장(25)씨 남매로 누나 김씨는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존 F. 케네디 법대, 동생 장씨는 올해 헤스팅스 법대 과정을 마치고 시험에 응시해 함께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UC버클리 동문으로 누나는 영문학, 동생은 경제학을 각각 전공한 이들 남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법대를 다닐 당시 앞뒷집에 살면서 서로 공부를 도와주면서 이번 변호사 시험을 준비해 왔다.
캐더린 김씨는 “가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할 확률은 50%라고 알고 있는데 둘 중에 한 사람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며 “다행히 동생과 함께 합격해 기쁘고 법대 공부 자체가 상당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부모님들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법에 관련되어 상당히 힘들어하는 것을보고 변호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어렸을때부터 해왔다”며 “그런데 결혼하고 시간이 없어 그동안 미루어 오다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11세의 나이 차이가 나는 남매는 법대에서 공부하면서도 ‘잘하는 과목’ ‘못하는 과목’도 거의 비슷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부동산과 계약,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로 남가주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동생 에드워드 장씨는 법대 2학년 재학 중 LA 다운타운에 있는 ‘드웨이 밸런타인’ 로펌에 스카웃되어 현재 근무하고 있으며, 누나 캐더린 김씨는 남편인 김준 변호사 사무실에서 함께 일할 예정이다.
장씨는 “매사에 항상 낙천적인 누나를 저는 무척 좋아한다”며 “이번 변호사 시험에 함께 합격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OC에서 태어난 장씨와 5세 때 미국으로 온 김씨는 한국어로 대화소통이 가능한 한인 2세로 주말에 한글학교에서 공부했다.
이들 남매는 가든그로브에서 ‘장스 바디종합정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올드 타이머 장호산·영애씨 부부의 1남3녀 중에서 장녀와 막내아들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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