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한국 남자탁구 국가대표팀 간판선수로 활약했던 최금일(53 사진)씨가 퀸즈 플러싱에 탁구장을 개장하고 한인 탁구인 양성에 나섰다.
최근 플러싱 162가와 45애비뉴에 위치한 빌딩 지하에 뉴욕탁구장(45-19 162nd St.)을 마련한 최씨는 오는 12월1일부터 탁구 애호가들에게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한인 주부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탁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젊은 탁구 팬들에게는 조금 낯설지만 최금일 관장은 1970년대 초중반 한국 남자탁구를 이끌었
던 스타플레이어 출신. 1960년대 각종 학생 선수권 대회를 휩쓴 것은 물론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1975년 전미오픈, 캐나다 오픈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지난 1982년부터 1년간은 중동의 리비아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은퇴한 후에는 서울은행에 입사,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 1995년 도미해 대한항공 탁구선수 출신인 부인 구애자씨와 함께 초·중·고교와 대학에서 탁구팀 코치생활을 해왔다. 부인 구씨는 현재도 알바니 소재 RPI 대학의 탁구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뉴욕일원에 한인이 운영하는 전문 탁구장이 거의 없다시피 해 다른 종목과 달리 탁구가 한인들의 생활체육으로 성장해가는 데 한계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탁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기도 하고 주위 분들의 권유도 있어 이번에 탁구장을 오픈하게 됐습니다.”
최 관장은 탁구장을 오픈하게 되면 우선 12월5일부터 1개월간 무료로 주 3회에 걸쳐 ‘주부 탁구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방학 때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탁구교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의 탁구강사인 민혜선씨와 함께 최 관장이 직접 레슨을 실시, 탁구를 뉴욕 한인들의 생활
체육으로 점차 육성시켜 나겠다는 구상이다.최 관장은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면서 “한인 탁구 애
호가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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