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우협, 푸드 배스켓 가두 모금 시작
▶ 올해는 남미계에도 전달 계획
시카고 지역의 불우한 흑인, 남미인 이웃들에게 커뮤니티 산타 클로스가 되기 위해 한인사회의 바쁜 발걸음이 시작됐다.
한인상우협의회(KAMAC)는 28일부터 본보, 한국방송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사랑의 음식 바구니 푸드 배스켓 행사를 위한 가두 모금에 나섰다. 지난 15년간 연인원 20만명의 가난한 이웃들에게 음식 바구니를 통해 사랑을 전달함으로써 한인사회의 온정을 시카고 전역에 널리 알리고 있는 푸드 배스켓 행사는 데일리 시카고 시장이 한인들의 자랑일 뿐 아니라 시카고시에서도 모범이 되는 행사라고 격찬할 정도로 해마다 발전하고 있다.
푸드 배스켓 행사는 가두 모금, 우편 모금, 한국일보나 한국방송으로 전달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1천5백여개의 음식 바구니를 마련할 예정이다. 가두 모금은 28일부터 2주 동안 상우협 임원들과 자원봉사자들 3~5명이 자신들의 생업도 일정부분 포기하면서까지 직접 나서게 된다. 모금자들은 시카고의 클락, 로렌스, 링컨, 플라스키의 뷰티 서플라이, 잡화, 의류와 같은 업종들의 도매상가를 비롯해 남부 한인 상가는 물론, 서버브의 나일스, 데스 플레인스, 글렌뷰, 노스브룩, 스코키, 몰튼 그로브의 한인 업소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영중 상우협 이사장은 시카고 남부 한인 상권과 연관된 업체들을 주로 방문할 예정이며 많은 한인들이 선의의 기금 마련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클락길 도매 상가를 방문한 박영식 회장, 백경완 부회장을 비롯한 상우협 간부들을 맞이하는 상인들의 표정도 따뜻했다. 어반 퓨전사의 김재휘 대표는 이렇게 푸드 배스켓 성금에 동참하게 돼서 기쁘고 이 사업이 계속적으로 타민족과의 결속을 위해 발전할 수 있도록 다른 분들도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상우협은 12월 초까지는 다미닉스에 음식 바구니 제작을 주문할 예정이고 12월 10일까지는 가두 모금을 마칠 계획이다. 12월 13일 케네디 킹 칼리지에서 개최되는 전달식에는 제시 화이트 일리노이주 총무처장관이 기조 연설을 하기로 정해졌다. 박영식 상우협 회장은 올해에는 경제 상황이 굉장히 위축됐지만 커뮤니티간의 화합을 위한 대형 행사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리라 기대한다며 올해에는 1500개의 음식 바구니를 통해 1만5천명에게 푸드 배스켓을 전달할 예정인데 이중 300개는 남미계 이웃들에게 전달해서 이 행사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므로 상인들을 비롯해 교계의 자그마한 동참이라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푸드 배스켓 기금 전달처: KAMAC 4300 N. California Ave. Chicago, IL 60618 ▲Pay to: KAMAC.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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