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로서리등 한인업소 히스패닉계 종업원들
▶ 팁은‘자발적인 고객의 감사표시’교육 필요
글렌뷰에 사는 박모씨는 며칠전 한인 식료품점에서 사 가지고 갈 생선을 다듬어 달라고 했다가 생선 코너 한국 매니저로부터 남미계 종업원에게 팁을 주라는 권유를 받았다. 며칠 뒤, 그는 시카고 서버브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도 배추 한 박스를 차까지 실어준 남미계 종업원에게서 팁을 달라는 요구를 받고 거절했다가 서투른 한국말로 아줌마 나빠! You bad!라는 말을 듣고 불쾌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
최근들어 그로서리 등 한인업소에서 일하는 남미계 종업원들이 한인고객들에게 노골적으로 팁을 요구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 일부 고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같은 사례는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일로 한인업소에서의 팁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당 등 팁이 종업원의 주수입원인 것과는 달리 그로서리 등의 업소에서는 종업원이 간단한 운반이나 잔손질을 해주고 손님에게 당연히 팁을 요구할 수 있는 관행이나 상점 원칙이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팁은 말 그대로 고객이 종업원의 친절한 봉사에 대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표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해당 식료품점의 한 관계자는 평소에 팁은 못 받도록 교육을 시키고 있고 손님이 자발적으로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식료품점의 대표는 이제까지 팁 문제로 말썽이 생긴 일이 없어서 이에 관해 종업원들에게 교육을 시켜 본 적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철저하게 교육을 시키겠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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