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지역 한인단체들의 초청으로 시카고를 찾은 전주시립합창단의 지휘자 구천 씨는 시카고 지역 한인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공연 내내 합창단을 리드하며 환상의 하모니를 이끌어 낸 그는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공연을 마쳤다. 미주순회 공연의 일환으로 25일 밀워키에서 가진 첫 공연에 이어 시카고에서 두 번째 화음을 선보인 전주시립합창단의 공연은 밀워키 지역 신문에 소개되고 관객의 80%가 외국계 관람객으로 채워질 만큼 주류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구천 씨는 밀워키에서 공연할 때는 많은 외국인들이 찾아왔고 이들은 한국에서 온 합창단의 수준을 놀라워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며 단원들은 물론 이를 본 한인들도 상당히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했다.
미국에 도착한 후 시차적응도 하지 못한 채 곧 바로 공연을 시작해 3일째 강행군이었지만 지휘를 하는 구씨의 손끝에서는 피로는커녕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단원들의 피로가 쌓인 상태였지만 밀워키 공연이 끝난 후 모든 단원들이 한인들을 위한 공연에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시카고에 도착한 후, 26일 공연을 갖기 전 합창단은 오전 시간을 이용해 다운타운에 다녀오기도 했다고.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시카고의 모습에 단원들은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그는 시카고는 독특한 특색이 있는 빌딩들과 거리의 시민들이 묘한 조화를 이룬 도시였다며 모두들 시어스 타워에 올라 가본다는 생각에 들떠있었지만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이 몰리는 통에 입구에서 돌아와 곧바로 리허설을 시작했다며 바쁜 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황진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