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전
오늘 웨스트 브롬위치전
감독 “끊임없이 발전”칭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신형엔진’ 박지성(24·사진)이 30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지는 잉글랜드 FA컵(칼링컵)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은 29일 팀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웨스트 브롬위치전 스타팅 라인업으로 나설 선수들을 거론하며 박지성의 이름도 포함시켰다. 이날 경기에 주전급과 신예급을 적절히 가미한 라이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힌 퍼거슨 감독은 특히 박지성에 대해 “그는 지금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경기를 더 많이 뛰면 뛸수록 더 좋아진다”면서 “반드시 선발로 내보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주전급 선수는 박지성과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루이 사하, 게리 네빌, 골키퍼 팀 하워드 등이고 신예 중에는 키어런 리처드슨, 제랄드 피케, 주세페 로시, 애덤 에커슬리, 리치 존스 등을 손꼽았다. 박지성은 지난달 26일 벌어진 칼링컵 3라운드 바넷(4부리그)전에서는 상대가 4부리그 팀임을 감안, 벤치를 지켰으나 이번 상대는 같은 프리미어리그팀이라 호나우두 등과 함께 필드에 나서게 됐다.
한편 상대인 웨스트 브롬위치에서는 일본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주니치 이나모토가 뛰고 있어 흥미로운 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7위(3승3무8패·승점12)로 하위권에 처져 있으나 같은 프리미어리그팀이라는 점만으로도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이 분명하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또 2년전 이 대회에서 맨U를 탈락시킨 팀이어서 맨U로서는 묵은 빚을 갚아야 할 입장. 이날 경기는 전 맨U출신 축구영웅 조지 베스트가 지난주 타계한 후 열리는 첫 홈게임으로 경기전 1분간의 묵념과 추모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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