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한인들 사이에 ‘대출 재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젠 단순히 ‘어떻게 돈을 굴려야 한 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을까’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자 부담을 덜어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을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에 따라 은행마다 이자나 페이먼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출 금리를 문의하는 전화가 급증하고 있으며 실제로 ‘대출 갈아타기’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모 한인은행으로부터 15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30만 달러를 부동산 담보 대출한 조호재(49)씨. 당시만 해도 연 5%대를 깨고 4.25%까지 떨어진 우대금리에 이끌렸지만 이후 금리가 잇달아 인상되면서 급기야 7.5%대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손해 보는 느낌마저 들어 대출 재테크에 나섰다.
조 씨는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매달 2,800달러에 달했던 월 납부액을 2,400달러 선까지 낮췄다. 물론 조 씨는 이 과정에서 중도 상환 수수료를 물어야 했지만 면제해주는 경우가 많아 그나마 유리했다고 귀띔했다.이밖에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대출을 놓고 자신의 조건에 유리한 금융 상품으로 전환하려는 고객들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수개월 전부터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 금리대출로 전환하려는 문의가 증가하는 등 금리 동향에 대해 고객들이 민감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은행들도 고금리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에 맞는 대출상품을 개발, 고객 끌기에 나서고 있다.<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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