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검사 확실하진 않아…황교수, 줄기세포허브 소장 사퇴 재고 고려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팀의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 측은 2일 MBC 경영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황 교수가 제3의 언론기관을 통해 줄기세포에 대한 검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최승호 책임PD와 한학수 PD는 “줄기세포에 대한 1차 검사 결과가 100% 확실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며 “그래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재검증이 필요한 것이며, 황 교수팀이 애초 합의했던 재검증에 나서는 것만이 국민을 덜 혼란시키는 길” 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DNA를 검사했던 5개 줄기세포 중 2번 줄기세포는16개 마커 모두 환자의 체세포와 다르게 나왔고, 4번 줄기세포는 8개 마커만 불일치한 것으로 판독됐다”며 “이같은 결과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고 주장했다.
한편 광복60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6일 열리는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의 한 프로그램인 ‘생명공학과 생명윤리’ 토론회에 참석예정이던 황 교수와 안규리 교수가 불참을 통보했다고 기념사업회측이 밝혔다.
국내외 생명윤리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토론회에서는 안 교수가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황 교수 논문을 게재했던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황 교수가 이메일을 보내 ‘세계줄기세포허브 소장직 사퇴 재고를 생각 중’ 이라고 밝혔다고 2일 보도했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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