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교수팀에게서 받은 바탕영양세포는 인간 체세포 추출 영양세포
PD수첩은 황우석 교수팀의 강성근 교수가 DNA검사결과가 과학적 오류 투성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강 교수는 황 교수팀이 DNA분석을 위해 PD수첩에 건네준 바탕영양세포 5개는 모두 동일한 쥐에서 추출한 세포이며, 따라서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동일한 결과가 나와야 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PD수첩의 DNA검사결과를믿지 못하겠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이른바 ‘마우스 피더셀’이라 불리는 이들 쥐 유래 바탕영양세포는 전체적으로 볼 때는 판독 불가능한 것으로 나왔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일부 확인된 마커가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PD수첩 한학수 PD는 황 교수팀이 애초 PD수첩에 들려준 이야기를 스스로 부정하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한 PD에 따르면 DNA검증 결과가 나와 지난 11월17일 PD수첩팀은 황 교수팀과 만났다. 검사결과는 DNA검사를 실시한 40개의 검체 중에서 유일하게 판독 가능했던 2번 배아줄기세포가 ‘불일치’한다는 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황 교수는 PD수첩에 건네준 바탕영양세포는 2번 배아줄기세포를 복제하는데 사용한 환자의 체세포를 배양해서 추출한 것이라고 PD수첩에 직접 밝혔다는 것이 한 PD의 주장이다.
한 PD는 이 자리에서 양측간에 오고간 이야기는 모두 녹취됐으며, 방송시기가언제 될 지는 모르겠지만 2탄을 방송할 때 모두 공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 PD의 말을 종합하면 강 교수의 주장처럼 황 교수팀이 PD수첩에 건네준 바탕영양세포는 쥐에서 추출한 것(마우스 피더셀)이 아니라 인간 체세포, 그것도 문제의2번 배아줄기세포를 만든 환자의 체세포에서 유래한 ‘휴먼 피더셀’이라는 것이다.
황 교수는 특히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확립에 성공할 수 있었던 제1요인은 황 교수팀이 쥐 바탕영양세포가 아니라 인간 바탕영양세포를 사용함으로써 혹시동물에서 유래할 수 있는 각종 동물성 질병 유발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PD수첩에 설명했다고 한 PD는 말했다.
이처럼 어느 쪽의 주장이 사실인지 모를 정도로 양측의 공방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데 대해 한 PD는 문제 해결은 간단하다. DNA재검사를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다. 이틀이면 된다. DNA검사를 다시 실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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