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인구의 큰 이동 방향은 남부와 서부지만, 그래도 아직 ‘전통의 동부’가 가구당 소득에 관한한 상위권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2003년도 가구당 중간소득 집계에 따르면 코네티컷 주가 5만6,409달러로 2002년 1등이었던 뉴저지를 제치고 1등에 올랐다.
이어 메릴랜드가 5만4,302달러로 3위를 달렸으며, 그 뒤를 매서추세츠와 뉴 햄프셔가 이었다. 버지니아는 5만28달러로 8위에 올랐다.
3만2,397달러로 가장 낮은 중간소득을 보인 미시시피와 웨스트버지니아, 아칸소, 루이지애나, 몬태나주는 중간소득 하위 5개주로 기록됐다.
미국 전체의 가구당 중간소득은 4만3,318달러였다.
버지니아는 주 전체로는 8위였지만 카운티별 집계에서는 상위 20개 카운티 중 5곳이 버지니아에 속해 부자 카운티가 가장 많은 주로 꼽혔다.
라우든 카운티가 가구당 중간소득 8만9,890달러로 카운티별 순위 3등에 올랐으며, ‘전통의 명가’ 훼어팩스는 8만2,481달러로 5등을 지켰다. 폴스처치(7만9,232달러)가 9등, 스태포드 카운티(7만5,456달러)가 13등, 프린스윌리엄 카운티(7만2,897달러)가 20등을 각각 기록했다.
주별 순위 3위에 올라 저력을 과시한 메릴랜드에선 하워드 카운티가 7만9,455달러로 8등, 몽고메리가 7만6,546달러로 11등에 각각 올랐다.
한편 이 통계에 따르면 서부와 남부 지역의 인구가 동북부 및 중서부 지역에 비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런 인구 변동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 가장 부유한 주와 가장 빈곤한 주로 판명된 지역은 10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격차는 주에 비해 카운티에서 보다 명확하게 드러났다.
뉴멕시코 주의 로스 알라모스 카운티가 9만3,89달러의 가구당 중간소득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콜로라도주의 더글러스 카운티가 뒤따랐다.
사우스 다코다주의 버팔로 카운티는 1만7,3달러의 중간소득으로 최하위를 차지했으며 켄터키주의 오슬리 카운티가 그 뒤를 따랐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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