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서부 서버브 대형 건물 인수 검토중
▶ 시카고 최초 3천여명 수용 성전 탄생할듯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신도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진 대표적 대형 교회인 헤브론교회(담임목사 송용걸)가 새 성전 이전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 소속 헤브론 교회의 새 성전 이전이 거론된 것은 이미 오래전이지만 최근 새 성전 후보지를 교인들이 직접 돌아보는 등 가시화 단계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6월 40여명의 성도로 교회 개척을 시작한 헤브론교회는 유례없는 급성장을 거듭, 현재 교인수가 2천3백여명에 달함으로써 600여대 차량 주차가 가능하고 면적도 6만5천 스퀘어피트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작지 않은 현 성전이지만 신도를 감당하지 못하는 형편이라 이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3년전부터 교회 이전을 계획, 추진중인 송용걸 담임목사는 아직 언론에 밝힐 때는 아니지만 ▲이민사회에서 교회가 1.5, 2세 교육을 감당하기 위한 문화 공간 ▲시카고 한인의 대형 집회 및 문화 행사를 위한 장소 ▲교인 증가 등의 이유로 인해 더 넓은 예배당이 필요하다고 말해 새 성전 이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헤브론교회 건축위원회 등 교회측은 현재 교회보다 2∼3배 큰 14~15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현 교회가 위치한 프로스펙트 하이츠와 멀지 않은 곳, 교회 건축비 절감을 위해 새로 짓는 것보다는 기존 건물을 구입해 용도 변경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은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교인들은 새 교회 건물 구입을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기도하고 있다.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장소를 물색해 온 교회측은 최근 한인들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북서부 서버브 타운내 한 대형 미국업체 건물을 이전 장소의 한 곳으로 보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건물은 면적과 주차시설 등이 헤브론교회가 원하는 수준에 충분하며 교통도 편리한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이전 장소에 부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목사는 새 건물 이전을 위해서는 건물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져야 하며 타운으로부터 조닝 변경 등 어려운 문제가 남아 공식적으로 알릴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헤브론교회 건물의 현 시가가 1천2백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오래 전부터 건축 헌금을 모금했을 뿐 아니라 교인수도 2천3백여명에 달하는 등 현 시점이 교회 이전의 최적기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최근 시카고 교계에서는 한인 이민 인구가 15만에 달하며 미주 한인 커뮤니티 중 세 번째로 큰 시카고에 3천여명을 수용할 대형 한인교회가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대형 교회가 생겨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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