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여성회(회장 강영희) 창립 25주년 ‘2005년 송년모임’에 역사상 가장 많은 35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지난 1일 나일스에 위치한 론트리매너에서 열린 여성회 송년모임은 오후 6시 30분 할렐루야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리셉션을 시작해, 강 회장의 인사로 이어졌다. 최민숙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순서에서 그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여성회는 단순한 사교모임을 떠나 해가 갈수록 부서도 다양화, 체계화되고 있고 상담부의 ‘토크 라인’ 운영 및 청년부의 ‘좋은 부모되기 모임’과 같이 실질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 시카고 여성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단체에 이처럼 많은 분들이 참석해 축하해주신 것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욱 시카고 총영사와 김길영 한인회장이 축사를 했다.
저녁식사 후 이어진 2부 순서에는 임종열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어졌다. 알찬 볼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된 이 자리에서는 여고생 제시카 리양의 섹소폰 연주가 함께했고 멋진 의상을 준비한 시카고 선교 한국무용단에서 ‘아베마리아’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공연하고 멀리 한국에서 시카고를 방문한 김영숙씨가 한국전통무용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강 회장을 비롯한 여성회 임원들은 붉은색 옷에 성탄모자를 쓰고 나와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축복을 나누는 마음으로 마지막 순서에서는 모자를 참석자들에게 던져 좌중에서는 한바탕 웃음이 터져나왔다. 모두가 즐겁고 유쾌한 만찬을 즐기는 가운데, ‘좋은 부모되기 모임(강사 김경숙)’에서는 이 자리를 빌어 상황극 재연 및 졸업장 수여식을 가졌다.
한인사회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단체인 만큼 연말행사를 위해 기증된 선물 역시 약 300개 가량 모였다. 참석자면 으레 하나씩은 선물을 받아돌아간 셈이다.
장기자랑 순서에서는 권오화 이사장 및 3인이 한국식 랩을 선사한 축하공연을 펼쳤고 박영식씨 및 김길영 한인회장, 헤브론 교회팀은 노래를 불렀고, 코코살롱팀에서는 라인댄스를 선보였다.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앞으로 나와 함께 춘 라인댄스 순서에서는 남녀노소할 것 없이 신나는 춤솜씨를 선보였고, 이어진 파트너간의 춤자랑 순서에서도 그 누구하나 빠지지 않는 솜씨를 자랑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한인회장 선거 무효소송을 제기한 이성남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 김길영 한인회장과는 다른 좌석에 앉아 서로 만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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