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시카고 시장, 제시 잭슨 목사 등 명망가들이 기조 연설자로 나섰고, 올해는 제시 화이트 일리노이주 총무처 장관이 참가하는 등 한인사회가 시카고시에 공헌하는 최고의 자선사업 중 하나인 푸드 배스켓 모금이 막바지로 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탓에 모금액이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인상우협의회의 이영중 이사장은 올해에는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모금 액수가 예년만 못해 상우협 임원들은 거의 하루 종일 동분서주하며 모금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작년에 500달러 냈던 사람이 올해에는 2~3백달러를 내고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모금이 열흘 정도 남은 12월 1일까지는 목표액인 4만달러의 절반을 넘는 2만5천 내지 3만달러가 걷혀 있어야 정상인데 1만5천달러밖에 걷히지 않아 상우협에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상우협의 백경환 부회장은 독지가가 안나오는 이상 지금 상태로는 목표한 4만달러를 채우기가 어렵다고 우려했다.
큰 규모의 성금은 행사 초반에 걷히고 지금부터는 시카고 남부나 서버브의 소매상에서 모금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더욱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시카고 일원에 소재하고 있는 300여개의 한인교회에서 얼마나 많은 참여를 해주느냐이다. 상우협 박영식 회장은 지금의 한인사회를 있게 해준 흑인 커뮤니티와 앞으로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미주류사회로부터 우리 한인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베풀 줄 아는 온정 많은 민족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는 교회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조금씩 정성을 보태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상우협 임원들은 생업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한 채 추운 날씨에도 하루종일 모금 활동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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